강형철 감독이 연출한 영화 <써니>는 2011년에 5월 개봉한 코미디 영화로 주인공 나미(유호정 분)가 학창 시절을 함께 했던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정이라는 주제로 비평가들의 극찬과 740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한 완벽한 흥행을 보여준 영화 <써니>의 등장인물 소개, 줄거리, 흥행 요인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목차
- 등장인물 소개
- 줄거리
- 흥행요인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 나미(유호정 분/아역은 심은경 분)는 잘 나가는 사업가와 결혼하여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인물로 우연히 병원에서 칠공주의 리더였던 춘화(진희경 분/아역은 강소라 분)를 만난 후 어릴 적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나미의 짝꿍으로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장미(고수희 분/아역은 김민영 분)는 현재 보험회사에서 일을 하지만 실적이 그리 좋지 않다. 나미가 찾은 첫 친구로 나미와 함께 나머지 친구들을 찾으러 다닌다. 국문학과 교수의 딸이지만 욕쟁이였던 진희(홍진희 분/아역은 박진주 분)는 좋은 집안과 결혼을 하고 욕쟁이였던 과거를 숨기고 교양 있는 사모님으로 살고 있다. 치과의사 집안의 무남독녀로 문학을 좋아했던 금옥(이연경 분/아역은 남보라 분)는 허름한 빌라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며 조카까지 돌보며 힘들게 살고 있다. 미스코리아를 꿈꾸던 복희(김서경 분/아역은 김보미 분)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대형 미용실 운영이 어려워져 사채까지 손을 대 학교를 중퇴하고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술집에서 일하며 알코올중독 증상도 보이고 있다. 딸아이가 있지만 같이 살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예쁜 외모로 잡지 모델로도 활동했던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윤정/아역은 민효린)는 학교축제 날 발생한 사건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다. 나미가 찾을 수 없었던 마지막 친구이다.
줄거리
여느 주부들과 마찬가지로 사업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나미는 우연히 친정엄마의 문병차 들른 병원에서 고등학교 시절 친구인 춘화를 만나게 된다. 첫 눈에 나미를 알아본 춘화는 폐암말기로 2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아 입원 중이었고 그녀가 과거의 친구들이 보고 싶다는 말을 듣게 된 나미는 나머지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25년 전 전라도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 온 나미는 소심한 성격에 긴장하면 나오는 사투리 때문에 전학 첫날부터 주눅 들어 있었다. 이런 나미를 챙겨주는 춘화 덕분에 진희, 장미, 금옥, 복희, 수지를 소개받아 친해진다.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우정을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한다. 학교 축제에서 공연을 하기로 하고 춤연습을 하지만 축제 당일 의도치 않은 사고로 써니는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렇게 25년이 지난 후 나미의 노력으로 써니 멤버들을 하나 둘 찾게 되지만 수지만은 찾지 못하고 그렇게 춘화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춘화의 장례식장에 모여 지난날을 회상하던 친구들에게 춘화의 변호사가 나타나 친구들 앞으로 남긴 유언장을 듣게 된다. 써니의 리더로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겠다는 유언을 듣고 이들은 떠난 춘화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으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25년 전 학교축제 때 하지 못했던 공연을 마무리하기 위해 춤을 추게 되는데 이때 친구들 앞으로 수지가 모습을 드러내며 영화는 끝이 난다.
흥행요인
영화 <써니>는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탄탄한 이야기 전개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많은 관객을 동원하였다. 이 영화는 198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방식으로 당시 학창 시절을 보낸 관객들에겐 추억과 애틋함으로, 이후 세대들에게는 흥미로움을 자극하여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당시에 유행하던 음악과 유머를 바탕으로 즐거움도 선사한다. 인지도가 높진 않았지만 극 중 인물에 잘 맞는 캐스팅으로 자신의 몫 이상을 연기한 배우들로 영화가 빛을 발했다. 영화 <써니>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홍콩, 베트남,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드라마, 영화로 수출되는 성공한 영화이다. 이 영화가 가진 가장 영향력 있는 흥행요인은 꿈 많던 어린 시절의 향수와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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