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영화 "맘마미아(Mamma Mia, 2008)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중에 하나인 맘마미아가 2008년 영화로 제작되었다. 원작 뮤지컬 맘마미아는 스웨덴의 4인조 혼성 팝 그룹인 아바(ABBA)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작품으로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 올려진 공연이 크게 흥행하여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비틀즈 이후에 가장 성공한 뮤지션 중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로 전설적인 인기를 가졌던 아바(ABBA)의 곡들이 단 하나의 각색도 없이 그대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다. 이 영화는 아름답고 청량한 그리스를 배경으로 탄탄한 배우들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져 큰 인기를 끌었다.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2018년 맘마미아 2가 후속으로 제작되었다. 

 

 

아빠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고 싶은 소피

그리스의 작은 섬 칼로카이리에서 살고 있는 소피.  섬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엄마 도나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소피는 곧 있을 결혼을 앞두고 있다. 우연히 보게 된  엄마의 일기장에서 아빠로 생각되는 세 명의 남자들을 발견하게 된다. 완벽한 결혼식을 꿈꿨던 소피는 아빠와 함께 결혼식 입장을 꿈꾸게 되고 이에 엄마의 이름으로 이 세 남자에게 결혼식에 맞춰 초대장을 보내게 된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도나와 소피가 자신의 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남자들 모두 당황한다. 소피는 진짜 아빠를 찾고 싶어 이들 각자와 대화를 하지만 세 남자 모두 자신이 소피의 아버지라고 주장하여 혼란에 빠진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도나는 지난 세 명의 남자와의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 드디어 소피의 결혼식 날. 세 남자 모두 소피의 아버지가 되어주기로 했다. 결혼식 도중, 소피는 자신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아버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이에 자신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섬 밖으로 나가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싶다고 말하며 결혼을 미룬다. 신부 없는 결혼식이 되었지만 샘이 도나에게 청혼을 하게 되며 결혼식의 주인공이 바뀌게 된다. 소피가 약혼자와 함께 섬을 떠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맘마미아의 배경

 

영화 "맘마이마"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그리스를  배경으로 촬영하였다. 극 중에서는 칼로카이리 섬에서의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사실 이 칼로카이리 섬은 존재하지 않는 섬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그리스 테살리아에 있는 스코펠로스 섬에서 두 달 동안 촬영이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남서쪽 해안에 있는 카스타니 해변에서 주로 진행되었다. 영화를 위해 바와 부두를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야외 촬영신을 제외한 호텔 장면들은 대부분 세트장에서 촬영되었다.   

 

ABBA의 주옥같은 곡들 - 맘마미아 OST

 

세계적인 뮤지션 ABBA의 음악을 사용하여 뮤지컬 음악의 유쾌함과 감동을 주는 맘마미아 OST 중 몇 가지를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소피가 엄마의 옛 일기장을 발견하여 읽는 장면에 나오는 <Honey, Honey>이다. 사랑에 빠진 이의 심정을 잘 표현한 가사로 경쾌하고 발랄한 리듬, 청량한 바닷가 풍경이 소피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더욱 달달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다음으로 도나와 그녀의 친구들(로지, 타냐)이 함께 한 <Dancing Queen>이다. 대부분 노래 한 두 소절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워낙 유명한 노래로 도나와 친구들이 함께 했던 화려한 젊은 시절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노래가 시작된다. 도나와 친구들뿐만 아니라 마을 모든 사람들이 마을에서 항구 쪽으로 이동하며 함께 춤을 추는 장면에 정말 잘 어울리는, 웅장하면서도 파워풀한 리듬이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하는 멋진 곡이다. 이야기의 결말쯤에 나오는 노래로 이별로 인한 상실감과 아픔을 노래한 <The winner takes it all>이다. 도나가 샘에게 소피의 결혼에 대해 불안함을 이야기하면서 샘과 주고받으면서 노래한 곡으로 메릴 스트립의 명연기에 더해져 빛을 발했다. 이 외에도 영화 내에 수록된 곡이 많으니 영화를 보며 그 감동을 느껴보길 바란다.